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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예단 비용의 적정선
내 용
현금예단 비용의 적정선
정성을 표시하는 예단이 양가의 집안 체면 문제로 확대되어 얼굴을 붉히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결혼문화의 현시점이다.
주변사람들의 이목을 신경쓰거나 과시욕에서 비롯된 호화 예단 요구는 신성한 결혼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갈등을 증폭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신경써서 무리를 하다보면 실속 없이 내용만 많아지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를 막기 위한 방편으로 현금예단을 하게 되었으며 요즘 추세또한 이쪽으로 흐르고 있다.
집안마다 가풍이 다른 예단을 무리하게 서로 맞추는 것은 양가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것이며 감정이 상할수 있으므로 현금으로 직접 보내 시댁에서 원하는 물건을 스스로 골라 살수 있도록 하는것이 좋다.
예비 신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예단의 비용때문에 걱정을 했을것이다.
예단 비용은 형편에 따라 다르지만 보편적으로 중산층의 경우 500만원을 기본으로 한다.
물론 300만원 정도로 간소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많게는 700~1000만원대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결혼자금을 2 ~3,000만원 정도 예산하는 예비 신랑 신부라면 500만원대가 가장 무난하다고 본다.
예단 비용을 500만원으로 생각했을때, 이 금액을 전부 현금으로 드릴수도 있고 300만원정도를 현금, 나머지는 시댁 어른들께 꼭 필요한 물건으로 대신할 수도 있다.
현금을 보낼때에는 수표나 현금 모두 신권을 넣는것이 예의라는 점도 알아두자.
만약 예단 주머니를 원한다면 한복집에서 판매하는 비단 주머니를 구입하자. 예단 보자기는 개당 3만원정도 하나 한복을 맞출경우 서비스 품목으로 받을수 있다.
보통 500만원 정도가 예단으로 가면 절반 정도가 돌아오기도 하는데, 이것은 정해진 원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집안 풍속에 따라 각기 다른 것이므로 신부 측에서는 너무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그렇다면 시댁 식구 중 누구까지 예단을 드리는 것이 좋을까? 요즘에는 시부모와 신랑의 형제, 그리고 신랑의 삼촌 정도까지 준비하는 예가 많고 그 수도 10명 안팎이 보통이다.
예단을 받을 명단은 신랑과 의논하여 신랑 집안과 친밀한 촌수 위주로 챙기는 것이 문제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약 시조부모가 살아 계신다면 시부모님에 준하여 예단을 드리는것이 옳다.
현금으로 예단을 할 때는 친척의 경우 1인당 10만원 이상은 보내 드리는 것이 좋은데, 만약 현금을 친척들에게 보내기가 부담스럽다면 친척들 예단은 구두 티켓이나 상품권, 혹은 5만∼10만원 상당의 은수저와 같은 현물로 보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