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관리자
제 목
이바지 음식에 관하여~
내 용
<이바지음식>
옛날엔 이바지 음식을 신부댁 솜씨의 맛과 간과 그 모양새 등을 시어머니가 알아서 새 며느리 음식 훈련에 참고하였다. 시댁에서도 신부에게 내려서 곁상(첫상)등의 반상을 신부가 맛을 보고 시댁과의 음식의 맛의 차이를 좁히는데 참고가 되게 하였다.
이바지 음식의 기본항복은 떡, 과일, 약식, 고기, 밑반찬 등이지만 여기에 다른 특별한 음식을 더 추가하기도 한다. 다음날 아침 신부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아침상을 차릴 수 있도록 준비를 해주는 것이다.
물론 지방이나 그 집안 내력에 따라 조금씩 종류와 가짓수가 달라지기도 한다. 제주도에서는 혼례에 쓸 물자, 즉 돼지, 닭, 두부, 콩, 쌀, 술 등을 신부 댁에 보내는 것을 이바지라고 하고, 경상도에서는 혼례 전날 또는 당일에 백설기, 각색 인절미, 절편, 조과, 과일, 등의 혼인 음식을 주고 받는 것을 이바지라고 한다. 개성지방에서는 신부가 시댁에 가서 필요한 음식을 하기도 한다.
요즘은 산적과 고기를 두었다 먹을 수 있도록 양념하여 날고기 상태로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원칙적으로 이바지 음식은 익혀서 보내는 것이 올바른 법도이다. 하지만 사돈끼리 허물이 없는 사이라면 고려해 볼만하다. 요즘은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풍습을 현대화시켜 약식으로 간소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딸을 시집보내고 시댁에서 사랑받으며 시댁 식구들과 화목하게 잘 살기를 바라는 친정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 있으므로 이바지 음식을 받은 시댁에서도 그에 대한 답례로 얼마간의 음식을 사돈집으로 보내는게 예의다.
<이바지 포장법>
음식은 정성껏 준비해 놓고 포장을 그에 못 미치게 한다면 앞의 노력은 빛 바랜 수고가 될 수도 있다. 준비하는 것만큼이나 포장도 중요한데 보통 소쿠리나 종이 상자에 담아 그 위에 한지와 호일, 비닐을 이용해 음식을 포장한다.
먼저 상자나 소쿠리에 한지를 깔고 그 위에 음식물이 흘러 나지 않게 쿠킹호일을 깔고 난 후 한지를 깔아 정성스럽게 음식을 담은 후 음식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비닐이나 랩으로 봉한다. 그런 후에 다시 한지를 덮고 다음 상자를 닫고 보자기로 싼다.
이바지 음식은 홍색 감으로 네모나게 만들고 네 귀에 술을 꿰매어 단 보자기에 쟁반째 각각 싸서 가져간다. 이때 보자기의 끈을 매지 않고 네 귀를 모아 올려 두꺼운 백지를 4~5cm나비로 오려서 둥글게 붙인 고리에 집어넣어 벌리면 네 귀가 모여 늘어져서 보기가 좋다.
